가진 전자책을 오디오북으로 바꾸는 실전 방법
대부분의 독자가 한 번쯤 겪는 상황이에요. 통근길에, 또는 요리하면서 특정 책을 듣고 싶은데 오디오북이 없는 겁니다. 절판됐거나, 학술서이거나, 번역본이거나, 아니면 출판사가 성우 섭외 비용을 쓸 만큼 인기 있는 책이 아닌 거죠. 아니면 오디오북이 있긴 한데 구독해야만 닿을 수 있는 서비스 안에 갇혀 있거나요.
그 사이, 그 책의 텍스트는 기기 어딘가에 EPUB이나 PDF 파일로 그냥 들어 있어요. 글자는 있어요. 없는 건 목소리뿐이에요.
이 글에서는 그 간극을 메우는 방법을 다룹니다. 이미 가진 전자책을 어떻게 들을 수 있는 것으로 바꾸는지,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사람들이 자주 막히는 지점은 어디인지, 그리고 기계 소리가 아니라 실제 책처럼 들리게 하는 방법까지요.
‘텍스트를 오디오로 바꾼다’는 게 실제로 무슨 뜻인가
텍스트 음성 변환 리더가 무엇을 하는지 알면 왜 어떤 책은 잘 들리고 어떤 책은 신경 써야 하는지 이해가 돼요.
세 가지 과정이 순서대로 일어납니다. 먼저 앱이 전자책 파일을 읽고 목차, 페이지 헤더, 각주를 걷어 낸 실제 본문 텍스트를 뽑아냅니다. 그 다음에는 텍스트를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파악합니다. 문장이 어디서 끝나는지, 의문문이 어떻게 올라가는지, 이름을 어떻게 발음해야 하는지 같은 것들이에요. 마지막으로 오디오를 만들어 냅니다. 기기에서 즉시 재생하거나, 클라우드에서 미리 만드는 방식으로요.
첫 번째 과정이 파일 품질이 중요한 이유예요. 챕터가 챕터로 표시되고 텍스트가 진짜 텍스트인 깔끔한 EPUB은 아름답게 읽힙니다. 스캔된 페이지 이미지 묶음인 PDF는 OCR 없이는 읽을 텍스트 자체가 없어요. 어수선한 줄바꿈 투성이로 내보낸 파일은 어떤 리더든 헤매게 만들고요. 이건 특정 도구의 문제가 아니라 텍스트 음성 변환 전반에 해당하는 이야기입니다. 소스가 깔끔할수록 청취 결과가 좋아요.
책 가져오기
BookNPC는 실제로 사람들이 쌓아 두는 포맷들을 읽습니다. EPUB, MOBI, AZW, AZW3, FB2, TXT. 가져오는 방법은 세 가지이고, 파일이 어디 있느냐에 따라 맞는 방법이 달라요.
- 파일 앱에서: 서재에서 **+**를 누르고 파일에서 가져오기를 선택한 뒤 다운로드 폴더, iCloud Drive, 기기 내 저장소에서 책을 고르세요.
- 공유 시트로: 책이 이메일 첨부 파일이나 브라우저 다운로드로 왔다면 공유 버튼을 눌러 BookNPC로 바로 보내세요.
- 링크로: 직접 다운로드 URL이 있다면 URL에서 가져오기를 선택해 붙여 넣으세요.
데스크톱이 필요 없고, 미리 계정을 만들 필요도 없어요. 스크린샷과 함께 더 자세한 내용은 책 추가 안내에 있습니다.
‘내 책’인데 열리지 않는 경우
한 가지 짚어 두겠습니다. 나중에 당황하지 않도록요. 일부 서점은 판매하는 책에 DRM을 걸어 두어 그 서점의 전용 앱에서만 열리게 합니다. 포맷의 문제가 아니라 그 책이 판매된 방식의 문제예요. 어느 앱에서도 가져올 수 없다면 DRM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BookNPC가 읽는 것은 잠금이 풀린 진짜 파일이에요. DRM 없는 서점에서 산 EPUB, Project Gutenberg나 Standard Ebooks에서 받은 고전, 지인이 보내 준 원고, 직접 쓴 PDF 같은 것들입니다.
책처럼 들리게 만들기
책이 재생되게 하는 것은 쉬워요. 더 좋게 들리게 하는 방법은 두 가지예요.
기기 음성 또는 클라우드. 스마트폰에 내장된 음성이 어떤 책이든 무료로, 즉시, 오프라인으로 읽어 줍니다. 깔끔하고 듣기 편해서, 정보 중심의 논픽션이라면 이것으로 충분해요. 다만 문장 사이가 살짝 끊기는 느낌이 있고 다소 밋밋하게 들릴 때가 있어요. 책이 더 좋은 소리를 받을 만하다고 느껴지면, 스튜디오 클라우드 오디오가 훨씬 강력한 하드웨어에서 미리 만들어지기 때문에 매끄럽고 완성도 있게 돌아옵니다. 책 한 권에 소액이 들어요. 두 방식 모두 기기 음성 vs 클라우드 내레이션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한 명 또는 풀 캐스트. 내레이터 한 명이 전체를 읽는 건 회고록이나 에세이에 잘 맞아요. 대화 중심 소설이라면 풀 캐스트가 등장인물마다 각자의 목소리를 주기 때문에, 여러 명이 나오는 장면에서 누가 말했는지 되감을 필요가 없어요. BookNPC가 자동으로 해냅니다. 책을 읽고 누가 어떤 대사를 하는지 파악한 다음 목소리를 배정하는 거예요. 이 과정이 얼마나 까다로운 문제인지는 풀 캐스트 내레이션이 화자를 파악하는 방법에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결정할 필요는 없어요. 무료 기기 음성으로 시작하고, 책이 그럴 가치가 있다고 느껴지면 나중에 캐릭터 음성을 입히거나 스튜디오 오디오를 렌더링하면 됩니다. 챕터 중간에 바꿔서 차이를 들어볼 수도 있어요.
처음 실행할 때 합리적인 순서
- 책을 가져와서 재생 버튼을 누릅니다. 기기 음성으로 바로 읽어 줘요. 무료예요.
- 몇 분 들어 보세요. 텍스트가 자연스럽게 흐르는지, 아니면 이상한 서식에 걸려 자꾸 끊기는지 확인합니다. 자꾸 헤맨다면 소스 파일이 지저분한 거고, 같은 책의 더 깔끔한 판본이 더 잘 읽혀요.
- 대화가 많고 즐겁게 듣고 있는 소설이라면, 캐릭터 음성을 입혀 등장인물마다 각자의 목소리를 줘 보세요.
- 제대로 완성된 오디오로 듣고 싶다면 스튜디오 오디오를 렌더링하세요. 한 번 내고 나면 이후에는 무료로, 오프라인에서, 언제까지나 다시 들을 수 있어요.
그냥 오디오북을 사는 것과 비교하면
인기 도서에 뛰어난 전문 성우 녹음이 있다면, 그걸 사는 게 더 좋은 경험일 수 있어요. 직접 만드는 게 유리한 경우는 그 외 모든 상황입니다. 오디오 판이 없는 책, 구독 안에 갇혀 있는 책, 이미 가진 책들, 저작권이 만료된 고전, 직접 쓴 원고. 대부분의 사람이 읽는 책의 상당 부분이 여기에 해당하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런 책들은 전혀 들을 방법이 없었어요.
오디오북을 전부 대체하자는 게 아닙니다. 이미 가진 책이 더 이상 침묵 속에 머무를 이유가 없다는 거예요.
BookNPC는 iPhone과 Android에서 쓸 수 있고, 기기 음성으로 내 책을 읽는 건 무료입니다. 오늘 가진 책으로 시작해 보세요.